인텔이 13일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레퍼런스 키트를 공개했다. 기업이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엣지 환경에서 편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레퍼런스 키트는 교차 아키텍처 성능을 위한 AI 모델 코드, 엔드-투-엔드 머신러닝 파이프라인 명령, 라이브러리, 인텔 OneAPI 요소를 포함했다. 인텔은 지난 5월 비전 행사에서 AI 레퍼런스 키트를 처음 공개했다.
인텔은 AI 레퍼런스 키트를 엑센추어와 함께 개발했다. AI 레퍼런스 키트는 산업 전반에서 더욱 빠른 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 최근 비전, 음성, 추천 시스템 등에 따라 AI 작업이 증가하고 다변화되고 있는 추세다.
인텔은 “데이터 과학자와 개발자가 의료, 제조, 유통 등 산업 전반에서 해당 키트를 통해 빠르고 쉽게 AI를 배치하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높은 성능으로 총 구현 비용도 절감한다.
인텔은 공익사업 건전성, 비주얼 품질 관리, 고객 챗봇, 지능형 문서 인덱싱 등 네 가지 키트를 제공한다.
공익사업 건전성 키트는 34개 속성과 천만 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바탕으로 전신주 상태를 모델링한다.
비주얼 품질 관리 키트는 제조 공정에 필수인 품질 관리(QC) 성능을 향상했다. 인텔 최적화가 적용되지 않은 엑센추어 비주얼 품질 관리 키트 대비 학습과 추론에 걸리는 시간을 각각 20% 및 55% 단축했다.
고객 챗봇 키트는 버트(BERT)와 파이토치(PyTorch)를 사용한 의도 분류·개체명 인식을 위한 딥 러닝 자연어 처리 모델을 포함했다. 인텔 최적화를 사용하지 않은 엑센추어 고객 챗봇 키트를 구현한 경우보다 45% 더 빠른 추론 속도를 제공한다.
지능형 문서 인덱싱은 인텔 최적화가 없는 엑센추어 인텔리전트 인덱싱에 비해 데이터 전처리, 학습, 추론 시간을 각각 46%, 96%, 60% 감축했다.
레퍼런스 키트는 여러 유형의 기기에서 성능을 제공하는 단일 API 개방형 표준 기반 이기종 프로그래밍 모델을 바탕으로 구축됐다. 데이터 전문가가 독점 환경 한계를 극복해 모델을 더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텔은 향후 1년간 모든 규모의 조직이 디지털 전환을 할 수 있도록 학습된 머신러닝, 딥러닝 모델을 갖춘 오픈소스 AI 레퍼런스 키트를 추가로 선보인다.
웨이 리 인텔 AI·애널리틱스 총괄 겸 부사장은 “인텔이 제공하는 AI 도구는 개방적이고, 표준에 기반하며, 통일된 단일 API 프로그래밍 모델 기반”이라며 “데이터 과학자는 인텔 AI 레퍼런스 키트를 통해 빠르고 쉽게 애플리케이션에 AI를 적용하거나 현존하는 지능형 솔루션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