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절전조치를 통해 전력수요를 관리하기 위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0여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여름철 전력수요관리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공공기관별 수요관리 이행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7일 전력수요가 92.9GW로 역대 최대수요를 경신하는 등 전력수급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특히 에너지를 많이 쓰는 17개 기관에 대해 기관별 수요관리 이행계획과 추진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산업부는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의무 이행사항인 △적정 실내온도 28℃ 준수 △조명 및 엘리베이터의 효율적 이용 △대기전력 저감 등을 논의했다. 또 이행 권고사항인 여름철 휴가 분산과 전력수급 위기 단계별 협조사항도 다뤘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전환정책관은 “올해 예상보다 빠르게 무더위가 찾아와 전기 소비절감을 위한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전력수급기간 내내 여름철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계획에 대한 주기적 점검과 함께 현장 실태점검을 추진해 공공기관의 에너지절약 선도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