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당권 양강 김기현-안철수, 상부상조 무드

국민의힘 차기 당권 유력주자로 주목받는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상부상조'를 연출했다. 김 의원과 안 의원 모두 서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덕담을 주고 받았다.

Photo Image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오른쪽)과 안철수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 24 새로운 미래 두 번째 모임인 경제위기 인본 혁신생태계로 극복하자!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혁신24 새로운 미래' 두 번째 모임을 열고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했다. 혁신24는 21대 국회 시작부터 김 의원이 주도한 공부모임 '금시쪼문'의 확장판이다.

두 번째 모임에선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가 '경제위기 인본(人本) 혁신생태계로 극복하자'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강연을 통해 현재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에 우선순위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본주의와 공정, 혁신 세가지를 핵심가치로 경제정책 방향과 함께 규제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인사말에서 “국민이 우리 당을 지지해준 가장 큰 이유는 먹고사는 문제, 경제 문제 때문”이라며 “비상시국에서 위기를 잘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하는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모임에 안 의원이 참석했다. 전날 안 의원이 개최한 민·당·정 연속토론회 첫 행사에 김 의원이 참석한 대한 화답 성격이다. 김 의원은 전날 안 의원 행사에 참석, 축사에서 “제가 안 의원의 부산 중앙중학교 3년 선배”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기도 했다. 현재 국회의원 중 부산 중앙중 출신은 김 의원과 안 의원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어제(12일) 김기현 의원이 저의 모임 와주시고, 마침 김광두 교수님도 오랜 인연이 있고 통찰력 있는 분이어서 말씀도 듣고 인사도 나누러 왔다”고 참석 배경을 밝혔다.

한편, 전날 안 의원 토론회에 이어 이날 김 의원 모임에도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이 운집해 두 인물 모두 차기 당권 양대 주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