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운용체계(OS)에서도 카카오톡 오픈채팅 음성 대화 기능인 '보이스룸'이 가능해졌다.
카카오톡은 최근 윈도 3.4.1 최신버전에 보이스룸 서비스를 추가했다. 윈도 최신 버전에서도 보이스룸이 가능해지면서 이용자 저변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5년 8월에 출시한 오픈채팅은 카카오톡 내에서 이용자들이 동일한 관심사나 취미 등을 기반으로 비지인 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공개된 채팅방을 검색하거나 링크를 통해 채팅에 참여할 수 있다.
보이스룸을 통해 오픈채팅에서 텍스트 기반의 대화 뿐만 아니라 음성 대화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게 되어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더욱 생생하게 소통을 할 수 있다. 특히 '화면 속 화면(PIP, Picture In Picture)' 기능을 활용하면 음성 대화와 텍스트 채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특정 주제에 대한 토론, 정보 공유 등을 할 때 보다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보이스룸'은 최대 1500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채팅 입력창 왼쪽에 '+'버튼 클릭 후 '보이스룸'을 누르면 개설되며, 보이스룸에 참여하고 싶은 이용자들은 상단 공지의 '참여하기' 버튼을 눌러 입장하면 된다.
보이스룸 참여자는 진행자, 스피커, 리스너 총 3가지로 구분된다. 보이스룸 내에서 대화를 진행할 수 있는 진행자와 스피커는 최대 10명까지 가능하고, 진행자에게는 스피커 신청 권한이 주어져 스피치 요청 참여자를 대화 흐름에 맞게 교체할 수 있다.
또한 오픈채팅홈에서 현재 진행 중인 보이스룸을 검색해 관심있는 화제에 대한 음성 대화에 참여할 수 있으며, 링크 공유를 통해 다른 이용자들을 참여 유도하는 것도 가능하다. 백그라운드 재생을 지원해 다른 앱을 열거나 화면을 꺼도 보이스룸 이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보이스룸 오픈 이후 많은 이용자들이 보이스룸을 통해 효율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픈채팅 내 특정 팬클럽의 경우 좋아하는 스타에 대한 담소부터 공지사항 전파 등에 장문의 대화보다 간편하게 보이스룸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카오는 클린한 서비스 운영을 위해 보이스룸의 퇴장·신고 기능도 도입한다. 이용자들이 부적절한 보이스룸 제목, 내용 등을 신고하면, 신고에 따른 제재가 진행된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