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너지솔루션이 전력중개 사업을 시작한다. 올해 안에 사업자 등록을 마치면 기존 사업인 태양광 셀 및 모듈 제조, 인버터 공급 및 유지보수(O&M), 솔루션 등에 더해 '토털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1㎿ 이하 태양광 또는 풍력 소규모 발전사업자 모집에 착수했다. 총 20㎿ 이상 규모로 발전사업자를 모집하는 것이 목표다. 소규모 전력중개 사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다.
애초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을 골자로 하는 전력중개 사업을 준비했다. 지난 3월 사업 목적 정관에 전력중개 사업을 추가했다.
전력중개 사업은 전력중개 사업자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하루 전에 예측해서 일정 오차율 이내로 맞출 경우 기존 전력 수입 외 추가 이익을 제공받는다. 소규모 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취지다. 전기사업법에 근거해 설립된 전력거래소가 주관한다.
전력중개 사업은 발전량 예측이 정확할수록 예측 정산금이 늘어난다. 예측 제도 대상 자원의 시간대별 평균 예측오차율이 6%에서 8% 이하면 ㎾h당 3원, 6% 이하면 4원을 각각 정산받는다. 통상 전력중개 사업자와 소규모 발전사업자는 5대5에서 7대3 비율로 정산금을 나눠 갖는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전력중개 사업에 진출, 수익 극대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발전량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하이스마트'(Hi-Smart)를 통해 발전량 데이터를 관리, 예측도를 높이고 있다. 하이스마트는 설비용량 1.2GW 이상, 6200여개 이상 태양광 발전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소규모 발전사업자 모집을 마치는대로 전력중개 사업자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태양광 모듈 제조사로서 인버터 공급 및 O&M, 솔루션에 이어 전력중개 사업까지 재생에너지 종합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까지 소규모 발전사업자 모집을 끝내고 전력중개 사업자 등록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