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80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인식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응답 기업 10곳 중 9곳은(91.3%) '올해 하계휴가 실시'라고 답변했다. 나머지 8.7%는 '별도 집중 기간 없이 연중 연차 사용'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하계휴가 평균 일수는 3.6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은 5일 이상이 52.9%, 300인 미만은 3일이라는 응답이 49.9%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하계휴가 기간은 '단기간(약 1주일) 집중적으로 휴가 실시'가 6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넓은 기간(1~2개월) 동안 휴가 실시'가 76.7%로 집계됐다. 단기간에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8월 초에 집중적으로 하계휴가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하계휴가 실시기업 50%가 올해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2021년(52.0%)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다.
경기 인식에 대해서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이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1.6%로 조사됐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36.1%였다. 응답 기업 40.4%는 2022년 연간 경영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작년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도 37.3%로 나타났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