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도시락 직접 싼다…위메프, 용기 매출 8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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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위메프

위메프는 최근 3개월간 도시락 관련 상품 판매가 작년 동기대비 80% 이상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치솟는 물가에 직접 도시락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

제품별로 도시락통 판매가 50% 늘었다. 밀폐용기와 보온 도시락을 찾는 이들도 각각 83%, 12% 증가했다. 도시락용 수저 세트 매출 역시 60% 늘었다.

도시락을 넣어 들고 다닐 수 있는 전용 가방(55%)도 많이 팔렸다. 보온보냉 기능이 있는 도시락 가방은 60% 판매가 증가했다. 여름철 도시락이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한 '미니 아이스팩' 구매도 9% 늘었다.

도시락 반찬 준비를 위한 부식 판매 역시 크게 증가했다. 참치캔이나 캔반찬 등을 포함하는 '통조림·캔' 카테고리 매출은 45% 늘었다. 돈가스, 치킨너겟, 떡갈비 등 튀김·부침개·전 카테고리의 상품 판매는 26% 증가했다. 나물과 햄·소시지 카테고리도 각각 31%, 10% 매출이 늘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점심값을 줄이기 위해 간편 도시락 등을 사먹는 것을 넘어 직접 도시락을 싸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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