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올해 하반기 'IBK창공' 혁신 창업기업을 최종 선발해 이달부터 5개월간 본격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IBK창공은 혁신 스타트업에 맞춤형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모집에는 700여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약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치열한 경합 끝에 최종 69개사가 선발됐다. 지역별로는 마포 9기 19개사, 구로 8기 18개사, 부산 7기 14개사, 대전 2기 18개사 등이다.
설립 3년 미만 창업 초기단계 기업이 49개사로 전체 71%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이 30%로 주를 이뤘다. 콘텐츠, 핀테크, 에듀테크 등 지식서비스 분야가 22%로 뒤를 이었다.
또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 에너지 관리 효율화 등 친환경 관련 기업, 각종 질환 치료제와 솔루션을 개발하는 바이오·헬스 기업 등 기술력과 시장성을 겸비한 다양한 기업이 최종 선발됐다.
앞으로 기업은행은 최종 선발기업에 대한 전문가 사전 진단평가 후 기업별 맞춤형 프로그램과 효율적인 성과 달성을 위해 일대일 전담 멘토링을 지원한다.
아울러 투·융자 금융지원과 함께 데모데이, 기업설명회(IR), 사무공간, 판로개척, 홍보 지원 등 다양한 비금융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벤처캐피털(VC) 투자연계,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협업 및 판로지원, 육성 기업 간 교류 등을 위한 네트워킹 자리도 적극 제공할 예정이다.
IBK창공은 2017년 12월 서울 마포 개소 이후 구로, 부산, 서울대캠프, 대전에서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460개 기업을 육성하고 7475억원의 투·융자와 6462건의 컨설팅·멘토링 및 IR를 지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창공 모델 다양화와 자금공급 확대 등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내 기업은행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