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글로벌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 '현대 컨티뉴' 일환으로 국립재활원,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운전 재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는 각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상 운전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운전 재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통사고 환자, 장애인 등 이동 약자들의 이동권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가상 운전 시뮬레이터는 운전평가와 훈련, 도로 주행 연수 등 운전과 관련한 포괄적이고 단계적 재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이노시뮬레이션과의 협업으로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시뮬레이터는 신체 장애를 가진 이들이 조작할 수 있도록 핸드컨트롤 보조장치, 엑셀 페달 보조장치 등 각종 운전 보조장치를 갖췄다.
시뮬레이터는 도심주행, 고속도로주행, 야간주행, 국도주행, 주차장 5개 상황을 상정한 20여개의 체험 시나리오와 조향력 확보가능 장치(ABS), 차체자세유지 장치(VDC) 등 4종의 안전 기술 체험 시나리오를 탑재해 다양한 운전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
국립재활원 관계자는 “차량을 운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환자들이 안전하게 기능을 회복하도록 시뮬레이터를 활용하고 있다”며 “운전에 대한 자신감과 긍정적 태도를 심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료기관 등 다양한 부문과의 협력과 모빌리티를 활용해 이동 약자 이동권 향상과 자유로운 이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