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이 90%가 넘는 폐기물 재활용률을 인정받으며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실트론은 글로벌 안전과학회사인 'UL'로부터 업계 최초로 전 사업장에 대해 '폐기물 매립 제로(ZWTL)'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3·2공장 검증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1공장 검증을 추가로 획득해, 회사 전 사업장 검증을 받게 된 것이다.
ZWTL 검증은 UL이 폐기물 재활용률이 우수한 사업장에 대해 검증하는 제도다. 폐기물 재활용률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수준을 평가하고 그 수준에 따라 플래티넘(재활용률 100%), 골드(95~99%), 실버(90~94%)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SK실트론의 총 3개 사업장 중 시장 주도 제품인 300mm 웨이퍼를 생산하는 구미 3공장이 웨이퍼 업계 최초로 지난해 5월 ZWTL 골드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이어 7월엔 2공장이 재활용률 98%, 이번 1공장은 96%로 모두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SK실트론은 ZWTL뿐 아니라 2020년 국내 최초로 RE 100 캠페인에 참여, 지난해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화하겠다는 '넷 제로 2040'을 선언한 바 있다.
SK실트론 관계자는 “3분기 중 지금까지 노력해온 탄소 배출량 추가 감축 결과를 바탕으로 카본 트러스트의 탄소 발자국 인증을 한단계 높여 전 제품 리듀싱 인증을 받을 예정”이라며 “물 사용량 절감에 대해서도 전 제품 물 발자국 인증 획득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