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총매출 대비 38% 규모의 대규모 수주로 보안사업 성장 가속화

나노브릭이 27억 규모의 보안라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전했다.

앞서 나노브릭은 지난달 바이오 진단기기 업체와 핵산추출 핵심 시약인 엠비드(M-Bead) 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하반기에 전기색가변 및 전기투과도가변 필름도 출시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나노브릭은 자사의 첨단보안신소재가 적용된 제품을 중동 정부기관의 의약품 위조방지를 위한 보안라벨로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공급계약은 올해 10월까지의 초도 공급물량분이며 2021년 나노브릭 전체 매출의 38.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나노브릭 첨단보안제품은 이집트 및 유럽의 정부 인증서, ID카드에도 2년 이상 적용돼 보안성을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위조방지시장은 기업들이 자사 브랜드의 가품을 방지하기 위한 시장과 정부기관이 인증문서, 납세증지, 여권, 지폐 등의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한 시장으로 구분된다. 기업 브랜드보호 시장은 마케팅이나 디자인 요소가 중요한데 반해, 정부기관의 위변조 방지 시장은 복제방지를 위해 높은 수준의 위변조 방지기술을 가진 극소수의 첨단보안기술 보유기업만이 진입할 수 있다. 기술력을 자신하는 나노브릭이 정부기관 대상 첨단 보안 기술시장을 정조준하는 이유이다.

엠태그(M-Tag), 엠팩(M-Pac) 제품으로 기업 브랜드보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던 나노브릭은 금번 공급계약을 계기로 엠써티(M-Certi), 엠씨큐프린트(M-SecuPrint) 기술을 활용하여 인증서, 납세증지, 지폐 등 정부기관 대상 첨단 보안시장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또한 나노브릭은 보안시장에서 굴지의 1위 기업인 스위스 시크파(SICPA)사 및 중국위안화 잉크를 공급하는 중국조폐잉크공사 등과도 사업제휴를 통해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재현 나노브릭 대표는 "나노브릭의 핵심경쟁력은 독자적으로 구축한 나노플랫폼을 토대로 나노기술 기반의 다양한 기능성 신소재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는데 있다"라며, “금번 공급계약으로 보안사업의 해외 진출을 강화하여 양적성장과 질적성장을 동시에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