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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그림자가 생활경제에 드리워지면서 알뜰소비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더블엔씨가 운영하는 '니콘내콘'은 기프티콘 전문 거래 플랫폼이다. 판매자는 처치 곤란한 기프티콘을 팔아 현금화할 수 있고, 구매자는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기프티콘을 구입할 수 있다. 카페·편의점은 물론 영화(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외식(아웃백·빕스), 패션(유니클로), 뷰티(올리브영·랄라블라), 음악(지니뮤직) 등 1만여개 상품이 거래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모빌리티(택시·킥보드·항공), 교육(온라인 교육 구독권) 등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니콘내콘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불황과 고물가 현상에 20·30세대(MZ세대)의 합리적 소비성향이 맞물리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기준 누적 회원수는 59만명이다. 누적 거래 건수는 1420만 건이며, 거래액은 1020억원에 달한다. 연평균 성장률 역시 160% 이상을 기록했다.

더블엔씨는 올 하반기 마이데이터 사업자 취득을 통해 종합 소비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더블엔씨 관계자는 “현재 마이데이터는 금융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소비는 단순정보에 그친다”며 “고객들이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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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관리 플랫폼 '왓섭'도 '줄줄 새는 돈'을 잡아주는 솔루션으로 각광 받고 있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음료·영양제·전자책 등 각종 월정액 구독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정기구독을 중심으로 고정비가 커지는 상황. 왓섭은 정기구독 서비스는 물론 아파트 관리비, 통신비, 기부금 등 기존 고정지출비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간편 해지 서비스와 소비성향 분석을 기반한 맞춤형 서비스 제안 등을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준다.

밥상 물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점심 구독 서비스 '위잇딜라이트'도 눈길을 끈다. 위허들링이 운영하는 위잇딜라이트는 샐러드·밥·샌드위치·면류 등 매일 2~3가지 음식을 6600원에 제공한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식품위생안전관리기준(HACCP) 인증을 획득한 '푸드 파트너'를 통해 위생과 품질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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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