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01명·비수도권 765명 모집
비수도권·이공계 기피현상 극복
장학금 확대 등 정책 지원 시급
대기업 교육 프로그램 개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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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전문대가 2023년 반도체학과에서 총 1166명을 선발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16개교 18개 반도체 학과에서 총 1166명을 모집한다. 2년 만에 관련 학과는 두 배, 모집인원은 342명 증가했다.

반도체 관련 학과는 2021년 9개, 2022년 14개, 2023년 18개로 갑절로 늘었다. 같은 기간 입학정원도 2021년 824명, 2022년 908명, 2023년 1166명으로 증가했다.

입학자원 감소, 수도권 선호, 이공계 기피 등 현상으로 전문대 기계·전기전자 전공 입학정원을 축소하는 상황에서도 반도체 전공은 정원이 증가 추세다.

수도권에서는 동양미래대 반도체전자공학과, 대림대 반도체학과, 수원과학대 반도체시스템과 등 8개 대학이 401명을 모집한다. 지방에서는 영진전문대를 필두로 영남이공대, 충북보건과학대 등 8개 교가 총 76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동양미래대는 관련 산업 수요가 늘어나면서 2024년에 반도체설비학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재승 동양미래대 로봇자동화공학부 교수는 “반도체산업은 장비산업이고 공정 대부분이 자동화됐다”며 “기계, 회로, 메카트로닉스에 화학 공정을 추가하면 관련 산업으로 진로 및 취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문대 가운데 가장 많은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영진전문대는 지난해 전자정보계열 전공을 반도체 중심으로 개편했다. 반도체학과 신입생 지원율이 타과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것을 고려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과, 반도체시스템과를 신설했고, 계열 인원 3분의 2가 반도체학과를 지원하고 있다.

전문대는 반도체학과·정원이 증가하고 있지만, 실효성 있는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해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다. 신설 및 증원 학과 대상 장학금 확대는 물론, 산학협력 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실습 교육 수준 향상 등이 절실하다는 판단이다.

송영석 영진전문대 반도체전자계열 교수는 “반도체 인력 역량을 높이려면 대기업 등이 직원에게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단기적으로라도 대학에 개방하는 방안 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학년도 전문대 반도체학과 입학정원 현황

(자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내년 전문대 반도체학과 1166명 선발...2년 만에 340여명↑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