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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올코리아는 제습·항균 신소재로 주목 받는 금속유기골격체(MOF·Metal Organic Framework) 양산에 성공한 기업이다.

MOF는 금속이온과 유기 연결물질(리간드)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초미세 다공성 소재다. 제습제로 활용되는 제올라이트 대비 3~20배에 달하는 표면적으로 흡착 성능이 뛰어나다. 그동안 대량 생산이 어려웠는데 에이올코리아는 한국화학연구원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으며 공정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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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올코리아 MOF

회사는 MOF 양산 체제를 바탕으로 제습로터·필터 등 응용부품을 출시했다. MOF 로터는 기존 실리카겔 로터와 비교해 제습 효율이 뛰어나고 탈취 성능도 갖춘 게 강점이다. 또 복합 환기 시스템(올인원), 엘리베이터 냉방 시스템, 스탠드형 환기 시스템, 프리미엄 욕실 청정 온풍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올인원 제품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소비자 대상 제품도 확대 중이다. 소비재 브랜드 '모프레쉬'(MoFresh)를 만들어 MOF를 적용한 식품용기를 출시했다. 항균·항곰팡이 성능으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에이올코리아 관계자는 “9월 연간 500톤 규모의 제2공장이 준공되면 반도체 위탁 생산인 파운드리와 같이 MOF 위탁생산(MOFoundy)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이차전지 핵심 소재, 스마트팜, 워터 하베스팅, 에너지 저장 소재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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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