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상용차 업계 1위 이스즈자동차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스즈와 트럭 전동화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이스즈는 준중형트럭 '엘프'의 전기트럭 모델을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부터 4년간 이스즈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한 엘프 전기트럭 모델의 중량은 3.5t 급이며, 최대 출력은 150kW로 알려졌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약 150km로, 도심 내 단거리 배송에 이용될 전망이다.
이스즈 '엘프'는 일본, 북미 시장 등에서 20년 이상 캡오버형 트럭 부문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에는 2017년 출시됐으며, 올해 상반기 수입 상용차 판매 4위를 기록했다. 이스즈는 내년부터 후지사와 공장에서 엘프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트럭을 포함해 연 1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