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에 5선 김진표 의원…국회정상화 물꼬

여야가 국회의장단 선출과 관련해 극적인 합의를 이루고 더불어민주당 출신 5선 의원 김진표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의 김진표 의원과 김영주 의원을 각각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했다.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은 정진석 의원으로, 올해 12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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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김진표 의장은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17대 국회에 처음 입성해 21대까지 내리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영주 부의장은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에 입성해 19, 20, 21대 국회 등 4선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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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국회부의장

이보다 앞서 민주당은 의장단 선출 강행 처리를 국민의힘에 예고했으나 이날 오후 열린 양당 의총 직전에 상황이 반전됐다. 결국 양당은 국회의장단 선출과 관련한 극적인 타협을 이뤘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이 통 크게 양보해 국회의장단 선출에 협조하기로 했다”면서 “우리가 통 큰 양보라는 결단을 내린 것은 국회 운영 정상화가 국민을 위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임위원장 배분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등은 여전히 갈등의 뇌관으로 남았다. 양당은 해당 사안을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총 이후 취재진과 만나 “여야의 약속 대 약속 이행이 남아 있다”면서 “남은 과제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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