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IT컨설팅·SI업체 역할 대체
플랫폼 스타트업이 'DT' 가속화
분야별 전문가·AI 전문기업부터
물류 플랫폼·개발인력 연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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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칭 플랫폼 스타트업이 디지털 전환(DT) 해결사 역할을 톡특히 하고 있다. 전통적인 IT컨설팅 기업이나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아닌, 플랫폼 기업이 DT를 가속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탤런트뱅크, 알체라, 롤랩, 앱닥터 등 주요 매칭 플랫폼 기업들이 국내 중소기업의 DT 프로젝트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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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전문가를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만큼 연결해주는 '탤런트뱅크'는 지난 한해 동안 DT 관련 프로젝트 의뢰 비중이 기존 3%대에서 10%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에 맞춰 중소기업의 다양한 DT 요구에 따른 전문가 풀도 확대했다. 최근에는 e커머스, 온라인마케팅 등 e비즈니스 전략 수립 경험이 많은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탤런트뱅크측 관계자는 “프로젝트 기간이 짧게는 5주, 길게는 1년 정도로 다양한 DT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대기업 출신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데다 비용도 합리적인만큼 프로젝트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탤런트뱅크는 올해 하반기에 DT 컨설팅 전용 기획상품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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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인식 AI기업 알체라는 AI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에 전문기업을 연결해주는 매칭 플랫폼'AI 히어로즈(HEROS)'를 지난달 공개했다. 기술 컨설팅은 물론, 기술 공급기업 검증 등을 진행해준다. AI 히어로즈에는 현재 120개 이상의 AI 전문기업과 1000여명 기술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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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의 디지털 물류 플랫폼 롤랩(lolab)에서도 지난 5월 AI 플랫폼 기반 화물 중개·운송 서비스 '브로캐리(Brokarry)'를 출시했다. 브로캐리는 'Brokerage(중개)'와 'Carry(배송)'의 합성어로 화물을 발송하는 화주가 오픈형 주문 시스템에 화물을 등록하면 화물을 운송하는 차주에게 연동 후 AI를 통해 맞춤형 매칭을 해주는 서비스다. 전통 물류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기 개발한 것으로 단순 중개를 넘어 책임 운송 보장까지 제공한다는 게 롤랩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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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DT 관련 개발 인력을 연결시켜주는 곳으로 앱닥터 '히치 서비스'도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우수 IT 인력 채용이 쉽지 않다. 히치 서비스는 기존 직장에 소속돼 일하면서도 일과시간을 제외한 시간이나 주말에 다른 프로젝트를 할 수 있도록 매칭시켜주는 국내 첫 '투잡러' 전용 플랫폼이다. 익명 기반으로 운영된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 5년간 개발자와 기업 간 80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연결시켜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중소기업의 DT를 중소 규모의 플랫폼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은 전문가 도움을 저렴하고 신속하게 받을 수 있고 구직자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서로가 윈윈하는 모델로 서비스는 지속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