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투자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우리 산업통상자원부, 주미 대한민국대사관과 미국 측 상무부, 주한미국대사관, 셀렉트USA(SelectUSA), 전미주지사협회(NGA) 등이 협업으로 마련한 행사다.
이번 포럼은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미국 최대 투자유치 행사인 '셀렉트 USA 인베스트먼트 서밋'과 연계해 진행됐다. 포럼에는 조태용 주미 대한민국대사, 지나 레이몬도 미 상무부장관,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를 포함, 양국 정부 관계자와 양국 기업인 120여명이 참석했다.
'셀렉트 USA 인베스트먼트 서밋'은 이번에 8회째 진행되는 행사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워싱턴 D.C. 현지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 주최기관인 셀렉트USA는 미국 정부 고위 관료 및 주 정부 관계자, 투자유치기관, 글로벌 기업 등을 초청해 미국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했다. 한국에서는 반도체, 이차전지 분야 등 분야를 포함한 기관·기업 총 48개사 90명이 참석했다.
'한-미 투자협력 포럼'에서는 반도체, 배터리 등 유망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간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부에서는 래리 호건 주지사, 존 뉴퍼 미국반도체산업협회장 등이 한-미 경제협력과 반도체 협력 동향 등 양국 협력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한-미 양국 주요 기업관계자가 상호 투자 사례 및 전략을 공유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근 10억달러 규모 실리콘밸리 연구개발(R&D)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한 SK하이닉스(반도체), 미국 측에서는 퀄컴(반도체), 플러그파워(수소연료전지), 빅 썬 홀딩스(3D 프린팅), 피즈칼 노트(정보통신기술(ICT)) 등이 산업별 현장 사례와 전략을 전했다.
장상현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기존 글로벌 밸류체인은 팬데믹으로부터 촉발된 지정학적 갈등과 지역적인 문제로 붕괴되고 있다”면서 “동맹국과의 투자 파트너십은 무역까지 촉진할 수 있는 좋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