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모임통장' 상품부터
'캐시백' 최소결제금액 조건 없앤
체크카드 '에피소드3' 선보여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도 제공
토스뱅크(대표 홍민택)가 올해 하반기 상품 라인업을 대폭 확장한다. 고객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토스뱅크 모임통장' 상품을 출시하고, 고객 혜택을 강화한 체크카드 '에피소드3'를 선보인다. 시티은행 대환대출, 다양한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도 시작한다.
28일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시장에 있는 좋은 상품들을 발굴해 토스뱅크 고객들이 더욱 현명하게 투자하거나 더 좋은 상품에 예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플랫폼으로서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주는 상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모아둘 예정”이라며 “토스뱅크 상품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단계별로 확장해 나가며,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은행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달 1일부터 '토스뱅크 체크카드 에피소드3'를 출시한다. 에피소드3는 카드를 많이 쓰는 고객에게 더욱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영화와 디저트 등 캐시백 영역 추가와 캐시백 금액 강화 등 혜택을 담았다. 또 3000원 이상 결제 시 혜택을 주던 최소결제금액 조건도 과감히 없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대출 총량 규제로 인해 9일 만에 대출 한도를 소진하고 여신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여신영업을 재개했으며 6월 현재 기준 대출 잔액 4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6%로서 출범 당시 약속했던 34.9% 약속을 지켜냈다.
그는 토스뱅크의 급속한 성장 배경으로 공급자가 아닌 사용자의 관점에서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례로 수시입출금 통장으로서 연 2%의 금리를 제공하는 통장, 매일 고객이 원할 때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소개했다. 특히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는 현재까지 약 150만명 고객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자로 총 667억원이 지급됐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홍 대표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무보증·무담보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을 소개하고 개인사업자 대상 맞춤형 금리와 한도를 제공해 출시 4개월여 만에 53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또 고객한테 금리인하 기회를 먼저 알려주는 상시 금리인하권, 은행권 최초 외국인 고객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등을 혁신 서비스 사례로 소개했다.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는 그 동안 평가가 어려워 제대로 된 권리를 누릴 수 없었던 중저신용고객을 위해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인 TSS(토스 스코어링 시스템)를 적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저신용고객 4명 중 1명이 고신용자로 재평가되는 크레딧 빌딩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가입고객은 이날 기준 가입고객 36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말 110만명 대비 250만명이 증가한 숫자로 6개월 만에 고객 수가 세 배를 넘겼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