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1위 '훙광미니EV' 직구 판매...138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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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판매량 1위 모델 '훙광미니EV'를 국내에서도 직접구매(직구)할 수 있게 됐다. 정식 수입되지 않았지만 구매를 원한다면 수입사로부터 받은 서류로 차량을 등록해서 운행할 수 있다.

직구 대행 네이버카페 '니하오직구'를 운영하는 태백은 훙광미니EV를 해외 직구 형태로 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훙광미니EV는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상용차 기업 우링자동차,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SAIC-GM-우링 자동차(SGMW)가 제조하는 저가형 전기차다. 최대 강점은 가격이다. 가격은 3만2800위안(약 629만원), 3만8800위안(약 745만원), 4만4800위안(약 860만원) 3개 모델로 나뉜다. 2020년 8월 판매를 시작해 테슬라 모델3, 모델Y 등을 꺾고 3년 연속 중국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배경이다.

훙광미니EV는 트림별 주행거리 차이가 있다. 최상위 트림은 13.8㎾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170㎞를 주행할 수 있는데 하위 2개 트림은 120㎞(9.3㎾h)로 29.4% 더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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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미니EV

개인 사용 목적으로 해외 차량을 구매할 때 필요한 서류가 상대적으로 간소하지만 쉽진 않다. 우선 '차량 선정→가격 협의→운송조건 협의→수입 계약→선적→세관통관'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후 한국교통안전공단을 통해 '기술검토→안전검사→제원통보'를 마쳐야 번호판 발급이 가능하다.

태백은 직구대행 품목을 확대하며 훙광미니EV도 추가했다. 세관 통보까지 절차와 이후 필요한 서류를 제공한다. 긴 주행거리가 전기차 선택 시 가장 많이 고려하면 요소라는 점에서 170㎞ 주행이 가능한 최상위 모델을 취급한다.

사후관리(AS) 인프라도 조만간 구축 예정이다. AS 전담 지점을 지정하고 필요 부품 수입을 대행, 소비자가 AS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니하오직구 1380만원, 쿠팡 1613만원으로 책정했다. 태백은 직구 형태로 수입하다 보니 부대비용이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정식 수입 판매 차량이 아니라 국고·지방자치단체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소비자는 보조금 적용이 가능한 국내 모델과 주행거리, 가격 등을 비교하고 구매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이승곤 태백 대표는 “구매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훙광미니EV는 애프터마켓 제품이 많기 때문에 개성 있게 차량을 꾸미려는 소비자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해외 직구 차량이 부적합으로 받은 사례는 많지 않지만 개인이 진행하려면 우리나라 자동차 안전 기준에 적합한지 최우선으로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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