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기업 헥슬란트(대표 노진우)는 지갑 구축 솔루션 '옥텟' 내 이더리움 지갑 주소 변경 기능을 도입해 더 쉬운 기업의 트래블룰 대응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갑 주소 변경 기능은 이더리움 CA(컨트랙트 어카운트) 방식으로 개발한 고객사에게 EOA(외부소유 어카운트)로 변경을 지원해 트래블룰 문제를 겪는 고객사를 돕는다.
트래블룰의 경우 송신인과 수취인에 대한 정보 확인이 필수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과 중소형 거래소는 CA, EOA 방식을 각자 서비스에 맞게 채택하고 있으나 트래블룰에 따라 지갑 재발급, 자산 이전 등에 따른 기술 개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EOA는 외부에서 소유한 어카운트로 기업은 사용자 각각의 이더리움 지갑을 생성하게 되고 개인이 가진 개인 키로 관리하는 계정이다. 수수료가 비싸지만 송신인과 수취인의 지갑주소가 명확히 기록된다. CA는 컨트랙트 코드에 의해 통제되는 계정으로 개인키가 없는 대신 컨트랙트 오너가 권한을 갖는다.
옥텟은 이더리움과 ERC 계열의 CA·EOA를 모두 지원하는 지갑 구축 도구다. 가상자산 지갑 인프라를 지원하는 사업자 중 최초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5일 이내에 지갑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미래에셋캐피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에서 6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박인수 헥슬란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옥텟은 두 가지 방식을 모두를 지원하는 유일한 플랫폼”이라며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고려하는 기업에게 구축단계에서 별도 리소스 없이 사업화 고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