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시스템즈가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를 회장으로 임명하고,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수석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시스코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8월 1일부로 공식 취임한다.
조 신임 회장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그리고 2016년부터 현재까지 두 번에 걸쳐 시스코코리아 대표를 맡았다. 시스코코리아 회장은 높아진 한국 시장의 위상에 따라 신설된 직책이다.
조 신임 회장이 대표를 맡은 6년간 시스코코리아는 높은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시스코코리아가 성공적으로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전환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조 신임 회장은 앞으로 서비스 공급자(SP), 엔터프라이즈, 공공 부문과 더불어 핀테크, 게임, 이커머스, 포털 등 디지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네이티브' 사업을 주도할 방침이다. 한국뿐 아니라 시스코 APJC(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 지역 전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고객 해외 사업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대규모 사업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 신임 대표는 2000년 시스코에 입사해 22년 동안 시스템 엔지니어, 마케팅, 협업 솔루션, 서비스 공급자(SP), 파트너 조직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두루 거쳤다. 삼성, 현대,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관련된 시스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마켓(CGEM) 부문 사업 혁신을 주도했으며 탁월한 리더십으로 비즈니스 성장과 혁신을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신임 대표는 여성 경력 지원을 위한 시스코 글로벌 커뮤니티 '우먼오브시스코' APJC 리더로서 IT 분야 여성 인재 양성과 시스코의 여성 경력 개발·멘토십 등에도 적극 참여했다.
조 신임 회장은 “한국 회장으로서 추후 최 신임 대표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함과 동시에 한국뿐 아니라 APJC 지역 전체의 성장을 도모하는데 적극 힘쓸 것”이라고 말했따.
최 신임 대표는 “네트워크부터 보안, 협업 분야까지 모두 아우르는 시스코 솔루션을 기반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중요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 팩토리, 사물인터넷(IoT) 시장 등에 집중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