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해양헬스케어유효성실증센터(센터장 김춘성)는 코비스(대표 백종일)와 해조류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술이전 대상은 해양헬스케어유효성실증센터 '해조류 기반 바이오 헬스케어 유효성 소재 실증지원 사업'의 연구성과물로 특허 등록기술이다. 해양수산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전남도, 완도군 지원으로 개발했다.
이전기술은 '후코이단을 이용한 치주질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의 제조방법'이다. 미역, 다시마 등 갈조류 유래의 후코이단과 수용성 키토산을 이용해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치료용 조성물을 제조할 수 있다. 후코이단과 수용성 키토산은 자기조립형 나노입자를 형성하고 분산하는 작용을 한다. 이를 통해 생체안전성 및 항염활성이 향상돼 의약품, 치약, 구강미스트 및 구강필름 등으로 응용이 가능하다.
조선대 연구팀은 해당 제조 기술의 산업화를 위해 코비스와 △후코이단 나노물질 적용 치약의 조성물 제조 △후코이단 나노물질 적용 일반의약품 사업화 △후코이단 캡슐 공정 등의 기술 이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코비스는 광주연합기술지주회사 12호로 2017년 11월 설립해 올해 연구소기업을 등록했다. 2020년 벤처기업 인증, 의료용 색조글라스 코팅기술로 기술평가 우수기업인증을 받았으며,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수출유망 중소기업으로 지정됐으며,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규격(ISO 13485) 인증을 받은 유망 기업이다. 백종일 코비스 대표는 2019년에 설립된 생체소재부품협동조합의 초대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내 역량 있는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춘성 센터장은 “해조류를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원료 표준화를 통한 소재의 규격 설정 기능성 및 안전성 실증이 필수적이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도출된 핵심기술들은 유관 기업들에 이전해 단기간 내에 산업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4월에 개소한 조선대 해양헬스케어유효성실증센터는 연구 평가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기업의 사업화를 위해 식약처 등 인증 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유효성 및 표준화 과정을 지원하는 연구기반 실증 지원 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10개 연구기관이 참여해 해조류 유래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개발 및 사업화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특히 해조류 유효성 실증에 어려움이 있는 해양수산기업과 어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부가 해양바이오 제품을 개발해 해조류 고부가가치화와 지역 내 다양한 바이오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