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전자담배 '쥴'에 판매금지라는 철퇴를 내렸다.
2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FDA는 23일 쥴이 제조한 전자담배에 자국 내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 쥴이 판매를 위해 제출한 데이터가 자국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액상형 니코틴이 들어간 전자담배 카트리지에서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청소년 흡연율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번 FDA 조치에 대해 지속 판매를 위해 법적 수단을 포함한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독성에 관한 우려를 해소할 자료를 이미 제출했고, 해당 자료가 법적 기준을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니코틴을 함유한 액체를 가열해 증기를 흡입하는 전자담배는 지난 2000년경 출시됐다. 2016년 FDA 관할이 될 때까지 별도 규제가 없어 미성년자 대상 판매도 묵인됐다. 쥴은 향을 가미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 FDA가 가향 제품 판매를 금지한 2020년까지 많은 고객을 확보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