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 선발 경험을 발판 삼아 꿈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습니다. 학생 여러분 우리 모두 꿈이 이뤄지는 그 날이 올 것입니다.”
고가인 대구제일여자상업고(2학년) 학생은 제2회 미래교육 우수재능학생 장학생 대표로 선정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고 양은 중학교 시절 뚜렷한 진로와 목표가 없이 열심히 공부만 했다며, 고등학교 선택에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그런 가운데 특성화고등학교 입학설명회를 통해 전문 기술을 공부해 한 분야에 전문인으로 성장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결과, 상위 1% 성적으로 대구·경북지역 취업률 1위인 대구제일여상에 수석 입학했다.
고 양은 고교 입학 이후 교사 권유로 상업경진대회 비즈니스 영어 부문을 준비했다. 당시 범위가 넓고, 생활영어와는 다른 무역영어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스로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고양은 “은상의 결과도 좋았지만, 저 자신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경험이라는 점에서 더욱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뚜렷한 목표가 생기면서 1년간 총 16개 수상 경력과 11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 양은 “1년간 다양한 경험을 통해 금융공기업에 취업해 전문적 금융인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꿈을 가진 고등학생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학생 대표로 선발된 경험도 성장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학교와 지도 교사에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