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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버즈니 공동대표>

“버즈니의 목표는 기술로 상거래 비효율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사자마켓은 인공지능(AI) 추천·검색 기술을 접목시켜 상품이 사용자를 찾아가는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려 합니다.”

김성국 버즈니 대표는 “사자마켓은 기술을 통해 구매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한 새로운 모델의 상거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사자마켓은 모바일 홈쇼핑 플랫폼 '홈쇼핑모아'를 운영하는 버즈니가 지난 3월 선보인 소비자·생산자간거래(C2M) 공동구매 플랫폼이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2인 공동구매 방식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용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해 중간 유통마진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C2M은 중간 유통망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 요구를 직접 판매처에 전달해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소비자 수요 변화에 맞춰 생산하는 만큼 판매자는 재고 부담을 덜 수 있다. 상거래 비효율을 기술로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사자마켓은 시장 요구가 담긴 다양한 데이터를 판매자에 제공해 생산 단계부터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생산, 비효율을 원천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버즈니는 2020년 AI 연구소를 설립해 다양한 커머스 AI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사자마켓에는 버즈니 AI Lab에서 개발한 실시간 개인 맞춤형 추천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취향에 기반한 상품을 선별해 선보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미지 인식을 통한 동일 상품 그룹핑 기술과 상품 리뷰를 활용한 의견분석 기술, 구매전환율을 극대화하는 적정 가격대 예측 기술 등도 사자마켓에 접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C2M 플랫폼의 대표 모델은 중국 e커머스 기업 '핀둬둬'다. C2M 모델을 적용한 2인 공동구매를 내세운 핀둬둬는 2년 만에 회원 2억명을 확보했다. 올해 사용자 기준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을 제치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성장했다. 사자마켓도 초반부터 시장 반응이 뜨겁다. 출시 4주만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0만명을 넘어섰고 현재는 20만명을 돌파했다.

김 대표는 “기존 e커머스는 상품이 나열돼 있고 이용자가 좋은 상품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면, 사자마켓 같은 연결형 e커머스 모델에서는 좋은 상품이 이용자의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폭발적인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버즈니는 올해 사자마켓을 공동구매 슈퍼앱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 개발 직군 중심으로 40여명 인력을 충원한다. 공격적 인재 영입을 위해 이달 30일까지 지원자에 한해 이전 직장 대비 최소 20% 인상된 연봉을 지급한다.

투자 유치에도 속도를 낸다. 우수한 커머스 기술력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벤처스와 GS홈쇼핑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버즈니는 올해 시리즈C 투자 유치에 나섰다. 김 대표는 “현재 복수의 투자사와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확보된 자금은 사자마켓과 홈쇼핑모아 플랫폼 확장과 우수 인력 채용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