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면 4억 5천만 원+디오픈 티켓'... 코오롱 한국오픈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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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포토콜을 가진 아마추어 조우영, 박상현, 이준석, 이태희, 김비오.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우승상금 4억 5000만 원, 제150회 디오픈 출전권을 잡아라!

한국 남자 골프 최고 권위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총상금 13억 5000만 원)'이 23일부터 나흘 간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파71)에서 막을 올린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역대 최고인 4억 5000만 원이다. 지난해보다 5000만 원 늘었다. 역대급 우승 상금에 올해 대회 1, 2등은 제150회 디오픈 출전권도 받는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됐던 디오픈 출전도 가능해졌다.

64회 한국오픈에는 예선을 통과한 18명을 포함해 총 144명이 출전한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디펜딩 챔피언 호주교포 이준석이다. 이준석은 지난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물오른 샷감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로 한국오픈 정상에 선 만큼 코스와의 궁합도 남다르다. 이준석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2016년 이경훈에 이어 5년 만에 디펜딩 챔피언이 우승하게 된다.

'홈 코스'에서 한국오픈을 치르는 함정우의 활약도 기대된다. 함정우는 천안 출신으로 우정힐스가 홈 코스다. 올해 3월 결혼한 함정우는 시즌 초반 좋은 성적으로 출발하며 올 시즌 시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2일 끝난 KPGA 선수권 대회에서 컷 탈락했지만, 지난주 대회에서 공동 12위에 오르며 다시 우승 경쟁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 시즌 첫 다승자' 김비오 역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2022시즌 KPGA 코리안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해 2승(GS칼텍스 매경오픈, SK텔레콤 오픈)을 거둔 김비오는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및 상금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한국오픈에서의 좋은 성적도 김비오의 시즌 세 번째 우승을 기대케 한다. 김비오는 지난 2019년 한국오픈에서 14위, 2021년 4위를 기록했다.

다시 돌아온 해외파 선수들도 강력하다. 지난해 대회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안투어 선수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올해 대회에는 아시안투어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재미교포 김시환부터 '태국의 젊은 피' 파차라 콩왓마이, 니티똔 티뽕 등이 출전해 한국오픈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한국 선수가 '한국오픈'이라는 타이틀을 다시 가져올지도 관심사다. 최민철이 2018년 한국오픈 정상에 오른 게 마지막이다. 2019년에는 재즈 쩬와타나논(태국), 지난해에는 호주 교포 선수인 이준석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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