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린 지역 축제, 지역 가맹점 매출액 150%↑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축제들이 재개되면서 이들 지역 내 오프라인 가맹점 매출액이 1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KB국민카드는 개인 신용·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전남 구례군 '섬진강 벚꽃길', 충남 서천 '동백꽃쭈꾸미', 경남 창원시 '진해 군항제', 경남 양산시 '물금 벚꽃길', 강원 영월군 '단종문화제' 등 5대 지역 축제 관련 이 같은 매출액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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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올해 섬진강 벚꽃길 개방 기간에 전남 구례군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이용한 일평균 매출액이 축제 전보다 72% 증가했고 음식점 일평균 매출액은 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 서천시 동백꽃쭈꾸미 축제기간 일평균 매출액은 축제 전 대비 101%(음식점 113%) 증가했고, 축제 이후 1주간도 54%(음식점 82%) 증가했다. 강원 영월 단종문화제 일평균 매출액은 축제 전 대비 154%(음식점 169%) 늘었고, 축제 이후 1주간도 138%(음식점 154%) 급증했다.

경남 창원시 진해 군항제 축제기간 일평균 매출액은 축제 전 대비 21%(음식점 42%) 증가했으며, 축제 이후 1주간도 20%(음식점 40%) 늘었다. 경남 양산시 물금 벚꽃길 축제기간 일평균 매출액 역시도 축제 전 대비 29%(음식점 50%), 축제 이후 1주간도 29%(음식점 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축제 방문객 매출 건수 비중을 보면, 축제 기간에 방문객 중 외부 방문객 매출 건수 비중이 높은 축제는 전남 구례군 섬진강 벚꽃길(95%), 강원 영월 단종문화제(90%), 충남 서천 동백꽃쭈꾸미(86%)이며, 경남 창원 진해 군항제와 경남 양산 물금 벚꽃길은 각각 지역 내 방문객의 매출건수는 62%, 68%를 차지했다.

축제 기간 외부 방문객의 상위 5개 거주지역 및 매출액 비중을 보면, 경남 양산시 물금 벚꽃길은 부산에서 온 관갱객의 매출비중(부산 북구 24%, 부산진구 9%, 해운대구 6%, 동래구 5%)이 높았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리는 군항제도 창원시 성산구에서 온 방문객의 매출액 비중은 11%이며 창원시 내 의창구 5%, 마산회원구 4%, 마산합포구 4% 등 축제지역 근방의 매출액 비중이 높았다.

반면, 단종문화제는 충북 제천시 8%, 서울 동작구 8%, 경기 안산시 상록구 7%로 다양한 지역에서 축제기간에 방문했고, 동백꽃쭈꾸미 축제는 경기도 하남시 7%, 대전 서구 5%, 전북 군산시 4%, 세종시 4%, 대전 유성구 3%로 방문객 매출액 비중을 차지했다.

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개최하거나 행사를 취소했던 지역 축제들이 3년 만에 개최하면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국민카드 빅데이터 통합플랫폼 데이터루트는 지역축제 시 상권 활성화 관련 △방문객 특성 △이벤트 효과 △선호도를 분석하는 '관광·이벤트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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