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세계 첫 '벤틀리타워' 韓에 열었다…신차·중고차·서비스 한곳에

영국 고급차 브랜드 벤틀리가 지난해 한국 진출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22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벤틀리타워를 공식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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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타워 신차 전시장.

니코 쿨만 벤틀리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이날 벤틀리타워 개장식에서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500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하면서 2020년 대비 71% 성장을 거뒀다”면서 “그 결과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두 번째, 벤틀리 전 세계 시장에서는 여섯 번째로 큰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수년간 한국에서 성장은 경이로운 수준”이라며 “벤틀리타워를 연 것은 한국 사업과 시장에 대한 확신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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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타워 외관 전경.

벤틀리타워는 전 세계 벤틀리 시장 가운데 최초로 세워진 통합 비즈니스 타워다. 신차와 인증 중고차, 사후관리(AS)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1층과 2층은 벤틀리 전략 모델을 만나볼 수 있는 신차 전시장이 위치했다. 3층은 벤틀리가 3월 론칭한 인증 중고차 전시장이 자리했다. 8층과 9층은 점검과 수리를 위한 워크베이 시설, 10층은 판금 및 도장 서비스 시설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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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타워 4층에 자리한 벤틀리 익스피리언스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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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타워 인증 중고차 전시장.

핵심 공간은 4층에 자리한 '벤틀리 익스피리언스 라운지'다. 벤틀리 오너 커뮤니티 허브 역할을 할 라이프스타일 공간이다. 이 공간은 첨단 조명과 디지털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벤틀리의 혁신 기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벤틀리는 이 라운지를 앞서 선보인 멤버십 서비스와 연계해 마케팅과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오너들에게도 이벤트나 모임을 개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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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타워 서비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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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타워 판금 및 도장 시설.

벤틀리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31% 증가한 1만4659대를 인도했다. 국내에서도 플라잉스퍼, 컨티넨탈GT, 벤테이가 등을 앞세워 506대를 판매하며 한국 시장 진출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판매는 263대다. 상반기 중 340여대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워렌 클락 벤틀리모터스코리아 대표는 “벤틀리타워는 한국 시장의 달라진 위상과 벤틀리 영국 본사의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투자 의지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면서 “올 하반기에도 벤틀리의 첫 번째 전시장인 청담 전시장을 강남 전시장으로 확장 이전하고 보증 연장 프로그램을 출시하는 등 앞으로 국내 시장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젝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