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4배 이상의 정부지원사업 참여를 목표
기업·전문가 매칭 플랫폼 탤런트뱅크가 본격적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10여 개 정부·지자체 지원사업의 수행업체로 잇따라 선정되며 공공시장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탤런트뱅크는 산업통상자원부, 농촌진흥청,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강남구청 등 정부·지자체의 지원사업 수행 파트너로, 6월 현재 4건의 정부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 한 해 전년 대비 4배 이상의 정부지원사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의 혁신성장과 사업 안정화를 돕거나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지자체가 정책·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타 정부지원사업 수행업체는 제조·엔지니어링, 건설, IT, 법무·특허, 유통·물류, 재무·투자 등 업체별로 전문 분야가 있어 컨설팅할 수 있는 사업이 제한적이다.
반면 탤런트뱅크는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약 1만5000명의 분야별 전문가 풀을 바탕으로 정부지원사업 전담 '공공프로젝트팀'을 갖추고 있어, 기업 지원·R&D·지역사회 발전 등 정부 및 지자체가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과 동일한 방향으로 선정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문과 프로젝트 수행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컨설팅 수행사로 선정된 탤런트뱅크는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받은 5개 기업을 대상으로 HR·자금·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전문가를 매칭해 애로사항을 해소해주는 컨설팅도 진행한 바 있다.
강남구청은 작년 하반기 구 내 거주하고 있는 만 45세 이상 중장년 퇴직자에게 다시 일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진행했고, 탤런트뱅크가 수행업체로 참여해 200명이 넘는 강남구 중장년 퇴직자의 전문가 등록부터 기업 프로젝트 의뢰 매칭까지 전 과정을 책임졌다.
올해에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 농촌진흥청의 디지털 농업 현장 확산 지원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정부지원사업에서 정책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허정욱 탤런트뱅크 공공프로젝트팀장은 “단순 컨설팅을 넘어 전문가가 해당 기업에 원팀으로 참여해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기술 내재화를 돕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정규 채용 대비 비용은 절감하면서도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탤런트뱅크는 기업과 전문가를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만큼 연결하는 고용 플랫폼이다. 지난해 12월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올 6월 기준 가입 전문가 1만5000명을 확보하며 '긱 이코노미(Gig Economy)' 생태계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