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B2B 플랫폼 시장을 개척하자는 의도로 SaaS 솔루션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윤석 GS ITM 경영전략본부장(상무)은 3년 전부터 기업용(B2B) 플랫폼 시장 개척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B2B는 유료 고객의 다양한 경우의 수(요구)를 충족시키는 게 핵심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대표적 서비스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본부장은 “전통적 시스템통합(SI) 방식을 탈피해 세일즈포스닷컴이나 서비스나우처럼 고객이 간단한 설정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SaaS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며 “GS ITM은 SI 경험이 많다 보니 이를 토대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aaS는 초기에 많은 도입 비용이 필요없고 일정한 구독료를 지불하고 이용한다. 고객이 꾸준히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라 이용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GS ITM은 정보기술(IT) 서비스 관리를 위한 유스트라 ITSM(U.STRA ITSM), 인적자원 관리를 위한 유스트라 HR, 기업통합메시징 서비스 유스트라 톡 등 7~8개 SaaS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본부장은 “유스트라 ITSM은 멀티 클라우드 환경, SW 개발 시 통합·배포(CI/CD)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이라며 “유스트라 HR는 키워드 검색 등을 통해 인사담당자 업무 편의성을 한 단계 높여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SaaS 전사자원관리(ERP) 서비스인 비즈플러스는 유통·물류 분야에 최적화된 서비스다. 정산과 각종 경영지표를 도출하는 데 독보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대상그룹, 골프존마켓 등 고객사를 늘려가고 있다.
메시징 서비스 유스트라톡의 경우 매출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게 이 본부장의 설명이다. 메시징 이외에 기업 마케팅 요소까지 가미,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GS ITM은 SaaS 서비스 이용자 단위가 아닌 구간 단위 과금 체계를 채택했다. 이용자 단위로 과금을 하면 이용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비용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용자 수에 구간을 설정, 고객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다.
이 본부장은 “SaaS 사업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 30%까지 높이는 게 1단계 목표”라며 “당장 올해가 지나면 10%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IT서비스는 여전히 SI 중심인데 머잖아 SaaS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사전 대비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