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ETS, 코어엔텍 매각 완료...쌍용차 인수 실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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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이 KG ETS 자회사 코어엔텍 매각을 완료하면서 쌍용차 인수 자금을 확보했다. KG컨소시엄 내 쌍용차 인수 주체인 KG ETS 100% 자회사 KG모빌리티에 자금을 수혈할 것으로 예상된다.

KG ETS는 이앤에프다이아몬드홀딩스에 코어엔텍 지분 100%를 4958억원에 매각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KG ETS는 지난 3월 29일 계약금 485억원에 이어 잔금 4473억원까지 입금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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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금 입금 내역(출처=KG ETS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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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입금 내역(출처=KG ETS 공시)

앞서 KG ETS는 환경·에너지·신소재 사업 매각을 위해 지난달 1일 해당 사업부문을 분할해 코어엔텍을 설립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코어엔텍 지분 100%다.

KG그룹은 코어엔텍 매각으로 쌍용차 인수를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 인수대금으로 알려진 3500억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했다. KG컨소시엄은 쌍용차의 M&A 공고 전 인수예정자 선정 절차에 인수대금과 운영자금을 포함해 9000억원을 써냈다고 알려졌다.

KG컨소시엄은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캑터스PE, 파빌리온PE로 구성된다. KG모빌리티를 통해 쌍용차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코어엔텍 매각 자금도 KG모빌리티로 흘러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KG그룹은 KFC코리아 지분 100% 매각도 추진 중이다. 희망 매각가는 1000억원으로 알려졌다. 두 PE들도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어 운영자금 마련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현재 공개입찰 절차를 밟고 있다. 쌍방울그룹 주도의 광림 컨소시엄만 참여했다. 광림 컨소시엄은 KG컨소시엄보다 높은 금액을 써낸다는 입장이다. 자금 증빙이 관건이다. 쌍용차는 인수대금과 운영자금에 대한 증빙을 면밀하게 살펴볼 계획이다. 인수제안서 제출 기한은 오는 24일이다.

광림 컨소시엄이 명확한 자금 출처와 조달 계획을 증빙하고 KG컨소시엄보다 높은 금액을 써낸다면 인수자가 바뀔 수도 있다. 다만 조건부 계약상 KG컨소시엄이 광림 컨소시엄이 써낸 조건보다 높은 조건을 제시하면 최종 인수자가 된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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