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1일 국제광융합 엑스포에서 차량용 '픽셀 발광다이오드(LED)'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20년 인간 중심 조명(HCL) 솔루션 기술로 대통령상에 이어 픽셀 LED로 차세대 LED 분야 기술 리더십을 확인했다.
픽셀 LED는 삼성전자의 첨단 LED 광원 기술이 집약된 LED 제품으로 전장용 열풍에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는 분야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0년에 이어 2021년 LED 매출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일본 니치아 화학공업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 톱5에 들어간 곳은 삼성전자와 서울반도체 두 곳이다.
LED는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시대에 전장용 헤드램프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전장용 LED 시장은 올해 29억 달러에서 2025년 37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완성차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지능형 헤드램프용 픽셀 LED를 선보였다. 지능형 헤드램프는 주행 환경에 맞춰 빛의 양을 스스로 조절하거나 빛의 방향을 제어하는 것이다. 운전자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각도, 광량을 자율 기능으로 조절한다.
삼성전자는 픽셀 LED 제조 기술을 활용해 발광 면적을 줄이고 밝기를 확보했다. 발광 소자 100여개를 하나의 LED로 구현했다. 발광 면적을 1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헤드램프에 필요한 밝기를 극대화했다. 또 세그먼트(발광 소자 최소 단위)에는 격벽 구조를 만들어 빛 간섭을 최소화했다. 기존 LED 대비 3배 향상된 300대 1 수준의 명암비를 구현했다. 광학시스템, 방열 구조 단순화가 가능, 헤드램프 크기를 이전보다 30~50%까지 줄였다.
맹경무 삼성전자 LED 사업팀 상무는 “차량용 LED 우수성은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향한 삼성전자의 혁신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는 픽셀 LED를 중심으로 전장 시대에 걸맞는 고품질 LED 제품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성을 위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