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알뜰폰 키운다...장기고객 데이터 지원하는 '플러스알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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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술 MVNO영업1팀장, 유호성 MVNO사업담당, 박준동 컨슈머서비스그룹장(상무), 김명호 MVNO영업2팀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통신사 최초로 알뜰폰에 장기고객 무료데이터와 고객서비스(CS)까지 지원하는 알뜰폰 파트너십 프로그램 '플러스 알파(+알파)를 공개했다. 기존 합리적 도매대가 제공과 컨설팅 지원을 넘어, 알뜰폰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며 MZ세대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

LG유플러스는 21일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알뜰폰 플러스알파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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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관계자가 알뜰폰 플러스알파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핵심 내용으로 LG유플러스는 3분기부터 2년 이상 장기고객 대상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기고객에 무료 데이터 제공, 노후 유심 교체 등을 제공한다. 장기고객 약 10만명에 혜택을 제공, 알뜰폰 해지율을 낮춰 안정적 사업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 1800개 매장은 이달부터 알뜰폰 가입·요금업무를 병행한다. 알뜰폰 전문 컨설팅 매장인 '알뜰폰+' 2호점을 연내 수도권에 추가 개설하고 알뜰폰 전문 컨설턴트도 지속확대한다. 알뜰폰의 대면 고객접점을 확대를 지원하는 행보다.

LG유플러스는 중소 알뜰폰을 위한 구독형 제휴요금제도 선보인다. 통신요금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 최대 7000포인트, SPC 5000포인트를 제공한다. 멤버십, 구독서비스 등이 약점이었던 알뜰폰 경쟁력을 보완한다.

유신과 관련, 알뜰폰 공용유심 유통망을 기존 이마트24에서 배달의민족 비마트로 확대하는 등 유심 지원을 확대한다. 9월 상용화 예정인 e심과 관련해서도 시장 활성화 상황을 지켜보며 알뜰폰까지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고객센터 구축과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 사업자를 위해 AI콜센터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가상 알뜰폰 매장 '알파텔레콤'과 캐릭터 '에이든'을 선보이며 알뜰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시장에 대한 관점을 부가 서비스를 넘어 견조한 수익창출원으로 전환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도매대가 매출이 700억원 순증했다. 알뜰폰에 대한 지원이 알뜰폰 해지율 저하와 시장성장을 불러오고, LG유플러스에 수익상승을 가져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판단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정부의 이동통신 자회사 알뜰폰 점유율 규제 강화에 대해서는 우려를 드러냈다. 박준동 컨슈머서비스그룹장은 “자회사도 시장 성장에 기여했고, 소비자 선택권 차원에서도 중소 알뜰폰과 자회사 역할이 있다”며 “시장을 인위적으로 구분하고 알뜰폰 시장만 타기팅해 점유율 규제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내달 출시 준비 중인 중간요금제와 관련, 박 그룹장은 “알뜰폰의 주력 상품은 가격이 저렴한 LTE라서 중간요금제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 “내년 도매대가 협상에서 중간요금제 도매제공 여부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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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플러스알파 3C 상생방안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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