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융합 K-콘텐츠의힘]"기술력은 우리가 제일" 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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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신작을 출시할 때마다 기술력을 강조하는 회사다. 이용자가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특성상 스토리텔링 기획보다는 이용자들에 또 다른 세상을 선사할 수 있을까에 집중해 기획, 기술력을 키웠다. 덕분에 '바츠해방전쟁' 같은 인간을 이해하는 도구로서 게임 역할을 일깨우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 '리니지2M'이나 '블레이드앤소울2'까지 같은 기조를 이어갔다. 플랫폼 '퍼플'과 정상급 인공지능(AI) 기술도 그 과정에서 체득했다.

일례로 블소2는 적의 행동을 보고 대응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액션을 MMO에 구현했다. 그간 MMO에서는 통신환경, 연산처리, 구동환경 등 문제로 높은 수준의 액션을 구현하기 쉽지 않았다. 타 게임 스킬 시스템이 능력과 효과에 치중했다면 블소2 무공액션은 연결과 조합, 조작 그리고 인터페이스까지 합을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 플레이어 간 일어날 일대일 전투 또는 일대다, 다대다 전투 등 다양한 상황을 염두에 뒀다. 물리적 조작 능력과 자신이 가진 무공을 이해해 연계기를 펼치고 상대방 수를 예측해 대응하는 e스포츠까지 연계할 수 있을 정도로 고품질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런 엔씨소프트가 심혈을 기울여 '쓰론 앤 리버티(Throne&Liberty)'를 만들고 있다. TL은 2011년부터 시작한 '리니지 이터널' 개발을 중단한 뒤 이를 이어받아 제작에 돌입한 게임이다. 이용자의 다양한 인터렉션을 만들기 위해서 채널링 방식이 아닌 오픈 월드방식으로 전환했다. 실제 TL은 낮과 밤, 비와 바람 등 환경 요소와 상호 작용하고 전략적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모습을 선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류 게임 약점인 서사를 보완하기 위해 비주얼과 인터랙티브 요소를 더한 인터랙티브 소설도 선보인다. 글로벌 이용자를 위해 한국어와 영어 버전을 공개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TL은 PC와 콘솔을 모두 지원한다. 서로 연동되는 크로스플랫폼도 지원한다. 엔씨소프트는 TL로 북미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출시가 목표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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