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태양계 행성.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수·금·화·목·토’ 다섯 개 행성에 지구의 위성 달까지 줄 지어 밤하늘을 장식하는 ‘행성 정렬’이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한국천문연구원 등에 따르면 내달 초까지 태양 주위를 도는 행성들이 새벽 하늘 동쪽 낮은 곳에서 시작해 남쪽 하늘까지 대각선으로 정렬한다. 천체망원경이 등장하기 전 인류가 알고 있던 태양계 행성 중 지구를 제외한 행성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은 모두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는 기회다.

Photo Image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JPL-칼텍 유튜브 캡처.>
Photo Image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JPL-칼텍 유튜브 캡처.>
Photo Image
<2022년 6월의 태양계 행성 3D 배치도. 제각각 떨어져있지만 지구에서는 한줄로 보인다. 사진=솔라시스템스코프닷컴 캡처.>

2~3개 행성이 떠오른 모습은 종종 관측됐지만 이번 달처럼 여러 행성이 나란히 늘어서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육안으로 5개 행성이 관측된 경우는 2004년 이후 18년 만이며, 이번 행성 정렬은 수성과 토성의 사이가 더 가까워졌다. 이번 우주쇼를 놓치면 다음 기회는 2040년 9월에 온다.

가장 태양에 가까이 있어 관측이 어려운 수성이 지난 16일부터 태양에서 가장 먼 위치에서 떴다. 본격적인 관측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또, 오는 26일부터는 달(그믐달)이 금성과 화성 사이로 들어가 지구를 대신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한국에서 모든 행성을 줄지어 볼 수 있는 최적의 관측 시기는 26일 새벽 4시 30분이라고 밝혔다. 동트기 전 약 1시간 동안 관측이 가능하다.

Photo Image
<북미 기준 6월 24일 행성 정렬 예상도. 사진=스카이&텔레스코프(sky&telescope)>

다섯 개 행성과 달 외의 다른 행성 '천왕성'과 '해왕성'도 행렬에 참여한다. 미국천문학회가 발행하는 천문전문지 스카이앤텔레스코프(Sky&Telescope)에 따르면, 천왕성은 금성과 화성 사이에, 해왕성은 목성과 토성 사이에 위치할 예정이다. 다만 이 두 행성은 맨 눈으로 관측하기 어렵다.

최고의 전망은 열대지방과 남반구에 집중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구 어디에 있든 일출 직전 1시간~30분 동쪽 지평선의 방해를 받지 않는 전망을 찾는다면 행성 정렬을 확인할 수 있다고 내셔널 지오그래피는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