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공동 개최한 '제1회 네트워크 지능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해커톤'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은 네트워크 이상 탐지에 최적화된 AI 알고리즘을 개발한 '안종찬팀(단국대·숭실대·동국대)'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장종환팀(경북대)'과 'KAUST팀(KAIST·UST)'이, 우수상은 'DA팀(부산대)'과 'SPS레인저팀(고려대·연세대)' '코드바사삭팀(GIST)'이 수상했다.
KT와 ETRI는 6개 수상팀에 총 1000만원 상금을 수여하고 KT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상팀은 2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국통신학회 하계학술대회에도 참석한다.
네트워크 AI 분야에서 국내 대학(원)생 인재를 발굴하고, 산업체와 학계, 연구소가 관련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행사다.
지난 4월 온라인 예선에 참가하여 과제를 제출한 180개 팀 중 상위 6개 팀이 서울 서초구 KT 우면연구센터에서 본선 심사를 받았다. KT IP 네트워크와 미디어 서버 과거 운용 데이터에서 네트워크 이상을 탐지하는 과제에 대한 심사가 진행됐다.
KT와 ETRI는 6개 팀이 제출한 과제를 데이터 분석력과 AI 모델 정확도, 향후 개발 방향 등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을 선정했다.
김선미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미래 네트워크의 지능화를 위하여 개방형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네트워크 AI 분야에서 인재를 발굴 및 양성하는 데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네트워크 AI 분야 전문가가 관련 기술을 교류하는 자리가 만들어져 뜻깊다”며 “행사가 확대되고 자리 잡도록 ETRI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