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사업 중 최고수준 연구자 선정
9년간 69억8000만원 연구비 지원받아 시냅스 특이성 조절 기전 연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과학과 고재원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하반기 리더연구 사업(생명과학 분야)'에 선정됐다.
신경과학 분야 국내 최고 수준 연구자인 고 교수는 이번 선정으로 향후 9년간 국비 69억8000만원을 지원받아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 관련 기전 연구를 수행한다.
핵심 시냅스 접착 단백질들에 의한 시냅스 형성, 시냅스 조직화, 시냅스 신호 관장 등 기전 연구를 통해 신경회로 특성을 규정하는 핵심 분자 법칙을 도출하는 것이 연구목표다. 이번 연구를 통해 특정 신경회로 특성이 변형되어 발생하는 뇌 질환 기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재원 교수는 “이번 과제 지원을 통해 시냅스 신경 신호를 조절할 수 있는 핵심 시냅스 접착단백질을 발굴하고, 시냅스 접착을 매개하는 경로 및 신호체계를 탐색하는 등 심화 기초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더연구 과제는 국내 과학기술 분야 기초연구사업 중 최고 수준의 연구자를 선정하여 장기 지원하는 과제다. 최대 9년 동안 70억원 내외를 지원한다. 이번 2022년 하반기 리더연구 과제에는 5개 분야에서 총 12개 연구팀이 신규로 선정됐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