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4일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열린 회의엔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시장총괄팀장, 외환시장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총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주가는 크게 하락했으며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응하기 위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데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 부총재는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 시 시장안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