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인도 에너지 저장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을 지원한다. 에너지 저장을 적극 도입하는 인도 정부 기조에 대응해 글로벌 기업과 다양한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한국 기업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KOTRA는 14일부터 16일까지 '한-인도 에너지 저장 섹터 설명회와 수출상담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우리 에너지 저장 기업의 인도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14일에는 KOTRA 서남아지역본부와 인도에너지저장협회(IESA)가 에너지 저장 기업 교류 확대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이번 MOU는 △에너지 저장산업 정보 공유 △공동 사업 협조 등을 추진해 우리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어 시장동향 웨비나에는 IESA, 인도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업체 와리, 인도-스위스 합작투자회사 넥스차지 등이 참여해 △인도 에너지 저장 산업 정책 △인도 에너지 시장 전망 △현지 주요 기업 현황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15일과 16일에는 일대일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인도 바이어 15개사, 국내기업 35개사가 참여해 배터리 소재 및 부품 수출, 제조설비 및 검사장비 도입, 합작법인 설립 등 여러 분야에서 70건의 온라인 상담이 진행된다.
특히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23억달러 규모 생산자연계 인센티브(PLI) 프로그램에 선정된 릴라이언스 뉴 에너지사와 라제시 엑스포츠사가 국내 배터리팩 부품 제조사 및 에너지 저장 솔루션 제공업체와 상담할 예정이다.
PLI 프로그램은 자국 제조업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인도에서 제조되는 제품의 매출 증가분 4~6%를 정부가 보조금 형태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인도는 2030년까지 태양광, 풍력,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 전기발전을 기존 대비 5배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간헐성을 보완하는 저장기술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빈준화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높은 수요가 존재하는 현 상황은 우리 에너지 저장 기업들의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라며며 “높은 품질과 시장 친화적인 제품으로 차별화한다면 우리 기업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