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지, 'K-퍼포흑호의 절제감 있는 울부짖음' (CHOICE 쇼케)[종합]

"퍼포맛집에 이어, 강렬하면서도 다양한 멋의 블랙 늑대돌로 불리고 싶다"

신예 'K-퍼포흑호' 트렌드지가 세련된 늑대의 모습으로 새로운 질주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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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파크뮤직플러스 제공

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트렌드지(TRENDZ) 미니2집 'BLUE SET Chapter 2. CHOICE'(블루셋 챕터 2. 초이스)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MC훈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WHO[吼] (후)’ 무대 △‘WHO [吼] (후)’ 뮤비시사 △수록곡 CLIQUE(클릭) 무대 △기자 Q&A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5개월 수련 끝낸 퍼포흑호' 트렌드지 'BLUE SET Chapter 2. CHOICE'

'BLUE SET Chapter 2. CHOICE'는 지난 1월 데뷔앨범 'BLUE SET Chapter 1. TRACKS' 이후 5개월만의 컴백작이다.

이번 앨범은 '퍼포흑호' 수식어와 함께 강렬하게 펼쳐진 BLUE SET 시리즈를 잇는 작품으로, 전작에서 그린 혼돈·절망에 대한 탈피를 한층 더 강렬한 톤으로 투사하며 점차 성장해가는 소년들의 모습을 그린다.

윤우는 "데뷔앨범에 이어 한층 더 깊은 절망 속에서도 끊임없이 고민하며 미지의 공간 블루셋으로 향해가는 열정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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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지 라엘-리온. (사진=인터파크뮤직플러스 제공)

앨범트랙은 총 5곡으로 구성된다. 강렬한 베이스감의 에너제틱 인트로 AWAKE와 갈림길 앞 의심과 고민을 갖는 트렌드지의 내면목소리를 표현한 타이틀곡 WHO[吼]가 전면에 선다.

이어 △트렌드지의 강한 열정과 자신감을 표출하는 EDM힙합곡 CLIQUE(클릭) △레트로 악기와 글리치 사운드 조합으로 만만찮은 현실을 마주할 용기를 표현한 감성 R&B곡 re : daybreak(리 : 데이브레이크) △앨범준비 과정 간의 추억감정들을 음악으로 표현한 'FOREVER MORE'(포에버 모어) 등이 자리한다.

한국, 라엘은 "PD님이나 멤버들과의 소통을 통해 세계관을 어떻게 담을지 고민하면서 가사나 안무 등의 표현력에 있어서 좀 성장한 것 같다"라며 "강한 가사들만 써왔던 전과 달리 감성적인 가삿말들도 쓰게 되면서 좀 어려웠는데, 개인적인 시간들을 가지면서 풀어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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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지 예찬-윤우. (사진=인터파크뮤직플러스 제공)

라엘, 은일은 "갈림길에 선 멤버들의 상황을 표현한 타이틀곡 분위기에 맞게 가사나 랩 부분에서 중의적이면서도 재밌는 표현들을 많이 쓰고자 했다", "새벽에 대한 re : daybreak를 표현하기 위해 직접 한강에 가서 경험한 바를 담았다"라고 말했으며, 하빛은 "수록곡 "포레버 모어'는 팬들을 위한 노래를 수록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완성된 곡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세련된 늑대들의 힙하고 격한 울부짖음' 트렌드지 'BLUE SET Chapter 2. CHOICE'

무대와 뮤비로 본 'BLUE SET Chapter 2. CHOICE'는 직전 앨범보다 한층 더 짙은 절제감과 함께, 퍼포감각을 더욱 또렷하게 드러내는 트렌드지를 비추는 작품으로 보였다.

타이틀곡 'WHO[吼]'는 클래식수트 의상에서 보듯, 데뷔 당시보다 한층 더 자연스러운 세련미와 함께 강렬한 직진감을 더욱 강조한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멤버 리온을 든 채 펼쳐지는 도입부나 하이라이트 직전 페어안무, 송곳니를 드러낸 늑대의 모습을 표현한 포인트안무 등 또렷한 동작들과 함께, 파워풀을 강조한 트렌드지다운 열정에너지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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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지 은일-하빛-한국. (사진=인터파크뮤직플러스 제공)

수록곡 'CLIQUE(클릭)'은 직전 수록곡 '트라우마'와 결을 같이 하는 EDM 힙합톤의 분위기와 함께, 날선 분위기를 토대로 한층 더 적극적이면서도 신선한 퍼포먼스감을 느끼게 했다.

리온은 "안무 시안을 받은 지 6일만에 뮤비촬영 일정이 잡혀서, 5일간 매일 12~14시간씩 연습하면서 마스터했다"라며 "이전 활동때는 한 번 퍼포먼스 할 때마다 지쳤었는데, 이제는 체력적인 면으로도 조금 성장해서 더 잘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윤우와 한국은 "철저히 야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서 노력하다보니 절제감이 드러난 것 같다"라며 "저희가 자랑할 수 있는 안무디테일과 스토리라인을 더욱 잘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트렌드지, "퍼포맛집 이어 블랙울프, 대체불가 그룹 인정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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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파크뮤직플러스 제공

전체적으로 'BLUE SET Chapter 2. CHOICE'는 신흥 퍼포강자 자리를 향한 적극적이면서도 세련된 트렌드지의 질주를 느끼게 했다.

라엘과 한국은 "퍼포맛집 수식어에 이어, 이번에는 강렬하면서도 다양한 색감이 뭉쳐있음을 표현하는 블랙, 늑대콘셉트에 맞는 야생돌 등으로 불려지고 싶다"라며 "음악방송 10위권 기록과 함께 여러 대중분들과 직접 만나 친근한 그룹으로서의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빛은 "저희 퍼포먼스는 신기하고 디테일도 많다. 그만큼 '대체불가'한 그룹이라는 점을 인정받고 싶다"라며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해외투어도, 콘서트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은일과 윤우는 "아이돌로서의 꿈인 드림콘서트를 통해 저희가 한 번 더 비쳐질 수 있다는 점에 영광이다. 코로나 제한해제와 함께 대중분들과 더욱 가까이 마주하면서 성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렌드지는 금일 오후 6시 'BLUE SET Chapter 2. CHOICE'를 발표, 타이틀곡 'WHO[吼]'로 활동을 재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