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S22 울트라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에서 가장 판매율이 높은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S 22 울트라였다. 갤럭시 S22 울트라가 사실상 기존 갤럭시 노트의 후속모델이 되면서 기존 갤럭시 노트 이용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출시 직후 GOS 이슈가 터지면서 초반 기세가 꺾이기도 했지만 빠르게 공시 지원금을 인상하며 감소세가 완화됐다.
1분기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갤럭시 Z플립3였다. 갤럭시 Z플립3는 MZ세대를 겨냥한 디자인과 다양한 브랜드와의 한정판 출시 등 마케팅 측면에서 인기를 끌었다. 다양한 판매 채널에서 가격 인하를 제공하며 높은 판매량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모델과 더불어 3월 출시된 롱텀에벌루션(LTE)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32도 판매량 3위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점유율은 77%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LG전자의 교체 수요를 그대로 흡수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된 애플 아이폰13 시리즈는 4위에, 프로 모델은 8위, 프로 맥스 모델은 9위로 집계됐다.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2%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터리서치 측은 코로나의 재확산과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2분기 시장에 대해서는 당초 반등이 기대됐지만, 글로벌 경제 침체에 대한 위기감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전년 대비 감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