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국내 두 번째 5세대(5G) 이동통신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 거점 '5GX 에지존(Edge Zone)'을 서울 지역에 새롭게 구축했다.
5GX 에지존은 SK텔레콤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과 AWS 웨이브렝스가 구축된 거점이다. 5G와 클라우드가 만나는 최단 경로에 위치, 네트워크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객사는 5GX 에지존에 위치한 '5G 에지 클라우드'에 접속해 AWS와 동일한 개발 환경에서 초저지연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AWS는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 협력을 위해 2020년 대전에 국내 최초 5GX 에지존을 구축했다. 이어 초실감형 미디어클라우드 게임로봇 등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서비스 분야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했다.
서울에 구축한 5GX 에지존은 5G 에지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고객사 애플리케이션(앱) 수요를 분산, 시켜 고객의 클라우드 접속 효율성을 높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 지역 이용자 서비스 이용 경험을 극대화 할 전망이다.
서울과 대전 2곳에 5GX 에지존을 운영하게 된 SK텔레콤과 AWS는 고객 위치 기반으로 최적의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5G 에지 디스커버리' 기술도 새롭게 선보인다. 고객이 위치한 지역과 가장 가까운 에지존을 탐색해 자동으로 저지연, 실시간 서비스에 가장 효과적인 연결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수도권에 위치한 고객이 5G 에지 클라우드 상의 앱 접속을 시도하면 AWS 에지 디스커버리 서버는 SK텔레콤 에지 정책 서버와 실시간 통신, 고객에게 최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에지존이 서울에 위치하고 있음을 판단해 자동으로 연결을 시켜준다.
SK텔레콤은 5GX 에지존 확대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인공지능(AI), 로봇, 헬스케어 등 5G 특화 서비스 확산을 위한 협력도 가속화 한다.
자율주행 기반 로봇 전문 기업 '뉴빌리티'와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로봇 제어 신호 수집·관제 시스템을 서울 5GX 에지존에 구축해 안정성과 원격 관제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 기업인 씨어스 테크놀로지와는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환자의 심전도, 체온, 혈압 등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서비스를 에지 클라우드에 구현, 국내 병원을 대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용 AI 전문기업 마키나락스와는 5G 에지 클라우드를 활용해 산업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설비 이상 여부를 감지해 제조 공정 효율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새롭게 5G 에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실증을 진행하는 파트너에게 클라우드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고, 상용화 시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명국 SK텔레콤 클라우드 사업 담당은 “5G 에지 클라우드가 다양한 산업별 혁신을 발굴하는 핵심 인프라로 확장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