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 준비 '이상 무'

"대한민국 최초 우주탐사선인 다누리의 발사·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본원에서 진행된 우주탐사선 '다누리' 현장 설명회에서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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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다누리는 현재 발사장인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로 이송되기 전 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다누리는 지금까지 극저온·고온, 전자파 시험 등 우주 환경 모사 시험과 표면 다층 박막 단열재(MLI) 장착, 발사장 이송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선적 전 검토회의(PSR) 등 이송 전 마무리 작업을 끝냈다.

678㎏에 2.14×1.82×2.19m 크기인 다누리는 감마선 분광기, 우주 인터넷 탑재체, 영구 음영지역 카메라, 자기장 측정기, 광시야편광카메라, 고해상도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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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7월 5일 전용 특수 컨테이너에 실려 항우연을 떠날 다누리는 8월 3일 오전 8시20분 발사될 스페이스X사의 팔콘 9 발사체에 실려 달로 가기 위한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 궤적에 진입한다.

BLT는 지구·태양·달 등 행성의 중력 특성을 이용해 적은 에너지로 달까지 비행하는 것으로, 직접 전이 방식 등보다 연료 소모량을 약 25% 줄일 수 있다.

다만 비행시간이 약 80∼140일로 다른 전이 방식보다 오래 걸린다.

달 전이 궤적에 진입한 다누리는 태양전지판·안테나 전개 등 정상 운영을 위한 작동·점검을 수행하고, 약 4개월 반 동안 총 9회의 궤적 수정 기동을 수행해 계획한 궤적을 따라 달에 접근한다.

오는 12월 16일 달 궤도에 도착할 다누리는 최종 임무 궤도에 안착하기 위해 5번의 궤도 진입 기동을 수행하고, 오는 12월 31일 달 고도 100㎞ 원 궤도에 진입해 1년 동안 과학 임무 탑재체(6종)를 통한 임무를 수행한다.

달 상공 100㎞ 임무 궤도를 하루 12회 공전하면서 달 관측,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자기장·방사선 관측 등), 우주 인터넷 기술 등을 검증한다.

다누리 달 전이 과정과 달 궤도 임무 수행은 항우연 임무운영센터가 관제한다.

임무운영센터는 다누리 초기운영 관제를 위해 지금까지 6개월가량 약 60명의 운영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총 6번, 216시간에 걸쳐 총연습을 하며 임무 수행을 준비해 왔다.

이 원장은 "다누리를 통해 우주 탐사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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