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량·걸음걸이 등 분석
뇌 상태 모니터링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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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모습. 동적 뇌 활동 모니터링을 통해 다양한 생체활동과 뇌 자극에 따른 뇌의 활성화 상태 및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액티브레인바이오 제공)>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경도인지장애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시도돼 눈길이 쏠린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전 단계로, 치매 진행을 예방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다.

액티브레인바이오는 서울대병원과 함께 웨어러블 센서 데이터를 통한 경도인지장애를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연구는 여러 활동을 수행할 때의 뇌 상태를 실시간 측정하고 이를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이어폰, 스마트인솔 등 다양한 웨어러블 데이터와 연계해 특정 패턴을 찾아내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뇌 검사를 하지 않고도 웨어러블로 수집된 활동량, 운동시간, 맥박, 호흡, 걸음걸이 등의 분석만으로 뇌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액티브레인바이오는 뇌 분야를 맡았다. '액티브 브레인 스캐너'를 통한 뇌 기능 분석 데이터에 활동량, 운동시간, 수면, 맥박, 호흡 등 데이터를 연계해 신경계 뇌 질환 모니터링 알고리즘을 연구한다. 서울대 의대와 간호대 학생을 대상으로 액티브 브레인 스캐너와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음악감상, 명상, 뉴스 시청, 신체활동, 두뇌활동 등 10가지 실험을 수행할 때 뇌 상태를 측정한 데이터도 확보했다.

수 킴 액티브레인바이오 대표는 “난청이 인지 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치고 발걸음 패턴이 바뀌면 치매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일상생활 속 데이터가 치매 징후를 예측할 수 있는 '디지털 바이오마커'가 된다”면서 “웨어러블을 통해 수집되는 특정 데이터로 뇌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되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를 통해 신경계 뇌질환을 예측하고 일상 속에서 뇌 상태 관리와 인지강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레인케어'의 선구적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어러블 데이터를 통해 질환을 예측하는 시도는 세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애플은 아이폰 사용 패턴을 분석해 우울증과 인지장애를 감지하는 AI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엠파티카는 피부의 전기적 활동을 통해 뇌전증 발작을 감지하는 스마트워치 '임브레이스'로 FDA 승인을 받았다.


액티브레인바이오는 ADHD, 우울증, 스트레스 관련 데이터 수집으로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뇌 건강을 증진시키는 디지털 치료제도 개발한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