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AI랩 "양방향 매칭 기술로 HR분야 디지털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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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길 사람인 AI LAB 실장

커리어 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인공지능(AI) 기술에 지속 투자해 인적자원(HR) 시장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취업 플랫폼 최초로 출시한 AI 매칭 서비스 '사람인 추천'을 고도화해 '설명 가능한 AI'를 선보였다. 구직자와 구인사 양쪽의 수요 분석을 반영한 양방향 추천 서비스로 차별화했다.

김정길 사람인 AI랩 실장은 AI 기술에 지속 투자한 결과, 기업 대상 AI 인재 매칭 서비스 '인재풀(Pool)' 이용 기업이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람인은 1000만건 이상의 구직자·기업 매칭데이터를 포함해 1억건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에 최적 인재를 매칭해주고 있다. 수시 채용이 대세가 됨에 따라 기업들이 가장 적합한 인재를 최소의 시간과 노력으로 뽑도록 돕는 인재풀 서비스를 찾는 기업이 늘고 있다.

사람인은 AI·빅데이터 연구소인 AI랩을 중심으로 업계 최초로 출시한 AI 매칭 서비스 사람인 추천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직자 입사지원 이력 등 월 227만건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명 가능한 AI'를 선보였다.

김 실장은 “설명 가능한 AI는 단순한 채용공고 추천이 아니라 구직자에게 맞춤형 추천을 한 이유를 설명한다”면서 “구직자의 선호조건과 비슷하다거나 최근 지원한 공고를 분석한 결과 등 구직자가 납득하는 근거를 보여줘 채용공고 탐색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사람인은 구직수요와 구인수요를 분석·반영한 양방향 추천 서비스로 구직자와 구인자 양쪽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양방향 추천 분석, 추천 알고리즘 등 과정·결과 데이터를 그대로 제공해 투명한 추천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그래프로 시각화해 구직자의 직관적 이해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HR 업계는 소비자만 마음을 먹으면 거래가 성사되는 소비재나 콘텐츠 분야와 다르다”면서 “입사지원을 하는 구직자와 인재를 뽑는 기업 양쪽이 서로 만족해야 채용이 완료되는 양방향 매칭 특징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AI랩은 공고 추천 근거를 다각도로 상세히 볼 수 있는 리포트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에 몰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람인은 최근 구직자를 대상으로 'AI 자기소개서 코칭' 서비스도 출시했다. 160만건 이상 합격·우수 자기소개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점·가점 요인을 분석해 문맥까지 이해하는 AI 기반 HR테크다.

김 실장은 “AI가 단순한 키워드 분석이나 맞춤법, 분량 체크 등 기초적 범위를 넘어 대다수 자기소개서에서 쓰는 진부한 표현까지 분석한다”면서 “AI가 구직자의 스토리와 글 안의 문맥까지도 이해해 글쓰기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사람인HR에 종사하는 정보기술(IT) 개발자 100여명과 데이터사이언스·AI 전문연구자 20여명은 차세대 HR테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김 실장은 “AI와 블록체인, 영상기술에 이어 메타버스 등을 적용한 서비스로 HR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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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길 사람인 AI LAB 실장이 직원들과 솔루션 개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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