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는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이뮨메드가 공동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신규 치료기전 유효물질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물질은 코로나19와 섬유화에 대한 신규 작용기전을 가지는 저분자 치료제다. 대조약물 대비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김숭현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팀장과 감염성질환팀이 주도했다. 항코로나바이러스 세포실험에서 렘데시비르 포함 3종의 대조약물들보다 우수한 코로나19 치료효과와 낮은 독성을 나타냈다.
또 섬유화의 지표인 콜라겐 및 평활근 액틴에서 대조약물(Pirfenidone) 대비 2000배 이상의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다수의 유효물질들도 확보했다.
개발한 약물은 신규 기전 분자를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각각의 적응증에 대한 후보물질 도출을 목표로 화합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를 포함하는 바이러스 치료제와 항섬유화 혁신신약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이번 성과는 선행연구의 면밀한 분석과 화합물의 정교한 디자인을 통해 얻어진 유효물질들로, 기존 라이브러리 검색보다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는 점에서 재단 연구원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