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생명과학이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업체 '에임'을 인수한다.
HLB생명과학은 31일 에임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에임 전체 지분 10만주를 979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에임 최대주주들은 이중 450억원을 향후 HLB생명과학이 발행 예정인 전환사채(CB)로 교부받기로 합의하고, HLB생명과학의 주요 주주로서 계속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인수절차가 완료되면 에임은 HLB생명과학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2011년 설립된 에임은 감염증 예방과 진단에 필수적인 검체채취기, 혈액샘플수집장치 등 체외진단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진단 의료기의 금형부터 사출성형, 조립 등 전체 공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애보트진단, SD바이오센서 등이 주요 고객사다. 최근 진단키트 개발에 나선 HLB 헬스케어사업부가 에임에 의료용 면봉 등을 납품하고 있어 향후 기술 개발과 생산 분야에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한용해 HLB생명과학 대표는 “최근 각종 감염병 조기진단 중요성이 커지며 2019년 720억 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체외진단기기 시장은 2025년 1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약과 헬스케어 부문에서 모두 성과를 내 종합 신약·바이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