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협회, 마이크로LED 생태계 만든다…산업부 '기반구축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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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10인치 마이크로 LED TV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생태계가 구축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마이크로 LED 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마이크로 LED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2026년 말까지 5년간 총 183억원 사업비가 지원된다.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 한국광기술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4곳이 참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마이크로 LED 관련해 대기업과 부품 업체 중심으로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 LED 상용화를 위한 국내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산업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협회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마이크로LED는 자체 발광 소자로 높은 발광 효율을 갖고 있다. 수명이 길고 동작 안정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크기 제한 없이 확장할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대만이 우리보다 앞서 있는 분야다.

특히 중국은 국가 차원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LED 광원 최대 생산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자국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업을 중심으로 마이크로 LED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중국, 대만과 같은 LED 경쟁국을 추월할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의 주관기관인 한국광기술원은 경기, 광주에 협력거점센터를 설립한다. 센터에는 총 18종의 장비를 구축해 각종 공정 서비스를 지원한다. 마이크로 LED 시제품 제작 지원, 성능 시험 평가 지원으로 중견·중소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협회는 마이크로 LED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컨설팅과 특허 개발, 제품 사업화 전략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산업부가 지원하는 마이크로LED 산업혁신 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국내 마이크로 LED 산업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기업 지원으로 경쟁국을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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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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