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가칭 '선진일자리위원회'를 만들어 고용률 70% 달성, 일자리 100만개 창출을 추진한다. 첫 사업으로 26일 '가치걸음 캠페인'을 열고 자립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5대 분야 정책과제로 △일자리 걸림돌 제거 △투자환경 개선 △취약계층 취업 지원 △미래인재 양성 △노동시장 선진화 등을 선정했다. 위원회는 기업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애로사항을 발굴, 개선방안을 건의한다. 기업에 일자리 창출을 독려하고, 고졸·경력단절여성·청년·중장년 등 취업이 어려운 계층의 취업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기업, 전문가, 정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포착하고 개선방안을 건의한다.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유망산업 발굴도 추진한다. 고용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와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도 주요 과제다. 한국 경제를 이끌어 갈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연간 700여명을 선발해 경제 교육과 창업스터디, 진로상담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권태신 상근부회장은 “선진 일자리위원회는 단순히 일자리 양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선진 일자리 첫 사업으로는 K-ESG 얼라이언스 기업 9개사와 공동으로 가치걸음 캠페인을 개최했다. 만 18세가 되며 보호가 종료되는 자립준비청년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26일부터 4일간 사회적 기업 브라더스키퍼 공동 주관으로 KB금융, 롯데, 삼양그룹, 아시아나항공, 한화, 현대모비스, 포스코, 쿠팡, 퍼솔켈리코리아 등 9개사가 경제·금융교육, 취업멘토링, 산업현장 견학과 직업교육 등 지원에 나선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자립준비 청년이 사회 일원으로 자리 잡도록 많은 기업이 가치걸음에 동행해 주길 바란다”며 “홀로서기가 아닌 함께 서기를 위해 경제계가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일에 전경련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